LG에너지솔루션(LG엔솔)주가 하락세, 의무 보유 물량 풀려, 전망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주가 하락세, 의무 보유 물량 풀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1%하락한 3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하락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이슈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먼저, 지난달 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1조 7000억원의 미국 애리조나 투자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공시를 내 놓았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6월 29일 언론에 보도된 미국 애리조나 투자 전면 재검토에 관련하여 글로벌 경제환경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당사는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으므로 내용 확정 시 공시를 통해서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번째로는 이달 중 의무보유물량 1억 9000만주 등 묶여있던 주식들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기 때문인데요.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30일 7월에 LG에너지솔루션 등 40개의 상장사의 주식 6억 3914만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고 말했습니다.

의무보유등록이란 관계법령에 따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제도를 뜻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수는 1억 9150만주이며, 이에 4거래일만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2조 넘게 증발하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급락속에도 개미만 홀로 줍줍하였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분석하고 목표가를 50만원에서 58만원까지, 주당 5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우려와 6개월 확약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해제(전체 주식의 4.2%) 우려로 주가흐름이 부진했다"며, 다만 2분기 실적은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1.3개월 보호예수 해제일에 주가가 단기 바닥을 형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당일 수급 부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